추상화된 산(山) 모습을 꽤 닮은 문양이 있다.
요즘 화제인 ‘조선의 백자.조선인들은 수백 년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.
하지만 그는 조선을 비하하지 않았다.실제로 ‘백자철화 어문병(사진 1)에 그려진 발 달린(!) 물고기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 같다.그러나 전시에는 유교적 백자의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.
전위미술을 연상시킬 만큼 창의적 작품도 많다.조선인은 한때 이웃 나라 국민보다 훨씬 앞섰다고 적시했다.
그 중에도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.
그는 조선 도자기 역사도 제법 알고 있었다.내가 톨스토이의 『전쟁과 평화』를 읽은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.
레닌·스탈린의 뒤를 추종했던 북한의 현실이 같은 불운을 떠안고 있다.인문학과 휴머니즘의 단절과 붕괴가 그렇게 중대한 역사적 변화를 초래할 줄 몰랐다.
키에르케고르의 영향력은 대단했다.그다음에는 그의 사상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.